'현대음악'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09.06.18 2009년 6월 음마소식 (3)
  2. 2009.04.24 작곡가 강은수의 즐거운 편지 (1)


안녕하세요? 2009년 6월의 음마소식을 알려드립니다. 많이 늦었네요. 죄송합니다. 제12회 정기연주회를 앞두고 마지막으로 발행되는 <악촌>이 될 것 같습니다. 그럼 먼저 그 동안의 음악마을 소식을 전해드리겠습니다.

★ 정단원 위촉


올해 초에 입단한 신입단원들 가운데 열세 명이 까다롭기로 소문난 우리 음악마을의 엄격한 기준을 통과하여 드디어 정단원이 되었습니다. 3개월 동안 85% 이상 연습에 참여해야 한다는 기준을 만족시킨 열세 명의 수습단원들은 지난 2009년 6월 2일, 혹독한 수련과정을 거치고서 자랑스럽게 정단원 위촉장을 받아 안았습니다.  


이번에 정단원이 된 사람들은 소프라노 오숙현, 박유미, 이세영, 하민영, 김종은, 송민경 님 (이상 여섯 명), 알토 유혜미, 정효진, 김윤숙, 최세경, 김현순, 문혜심 님 (이상 여섯 명), 그리고 테너 김준석 님입니다. 다시 한 번 축하합니다!  



★ 스승의 날 행사

2009년 5월 12일(화), 연습을 마치고 비잔에서 홍준철, 박옥주, 강은수 선생님을 모시고서 조촐하게 감사의 뜻을 전하는 자리가 있었습니다. 이날의 풍경을 우리 음악마을의 예비단원이자 현재 일본에서 유학 중인 친구에게 보내는 편지의 형식으로 알토의 이혜연 단원이 보고합니다. 더 보기


★ '합창하는 주말'(Choir Weekend), 전통으로 자리잡게 될까?

2009년 6월 6일(토), 경동교회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약간 과장을 섞어서 말하면) 온 종일 합창연습을 하는 새로운 연습방식이 시도되었습니다. 연습 후 먹게 될 장충동 족발에 현혹되어 엉겁결에 소중한 주말 하루를 음마 제단에 바치겠노라고 약속해 버린 단원들은 더위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오전의 파트별 연습과 점심식사 후의 전체 연습을 모두 열심히 소화하였습니다. 그리고 약속의 땅, 새우젓과 족발이 넘치는 곳에서 또한 친교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신입 소프라노 박유미 단원이 손수 '고진감래주'를 제작하여 단장님 부재 중에도 폭탄 돌리기 전통이 멈추지 않도록 수고하였습니다. 이날의 사진을 보시려면 클릭!


★ 제12회 정기연주회, 7월 5일(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드림, 드림, 드림? 이번 정기연주회의 제목입니다. 뭘 드리냐고요? 아! 물론 드립니다. 음악을 통해서 여러분께 꿈과 희망과 감동을 드립니다.

Dream, Dream, Dream! 7월 5일, 오후 8시,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꿈의 합창이 울립니다. 지휘 홍준철, 피아노 박옥주, 합창 음악이있는마을, 그리고 음악마을 페스티벌 오케스트라가 함께 합니다.

티켓 가격은 VIP석 50,000원, 일반석 10,000원입니다. 예매는 저희에게 직접 하실 수도 있고 (문의: 070-7139-8662 총무 고유진), 티켓링크를 통해서 하실 수도 있습니다. (예매하시려면 클릭!) 물론 현장에서도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황동규, 도종환, 그리고 이수혁의 아름다운 시를 합창으로 들으실 수 있고, 오케스트라 연주와 함께 화려한 라틴어 미사곡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또한 합창으로 편곡된 동요와 가요, 그리고 북한에서 온 독일유학생 남편과 생이별하여 지내게 된 레나테 홍 할머니의 애절한 사연이 깃든 곡도 연주됩니다. 그리고 언제나처럼 음악마을 특유의 퍼포먼스와 감동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약간의 비밀을 이 자리에서 누설한다면, 아주 특별한 사연이 있는 앵콜 곡이 이번 정기연주회에 준비되어 있습니다. 앵콜 곡이 끝날 때까지 절대 자리를 떠나지 마세요!


2009년 7월 5일, 일요일 오후, 예술의전당 근처에서 가까운 사람들과 함께 산책도 하시고, 시원한 분수대 옆에서 담소도 나누시고, 음악감상도 하실 수 있는 멋진 기회입니다. 놓치지 마세요!

★ 현대 작곡가 중 누구를 좋아하세요?

지난 소식지에서 예고했던 작곡가 강은수와의 '무식해서 용감한' 인터뷰는 실패로 끝났습니다. 왜냐고요? 인터뷰어가 생초보였기 때문이죠. 인터뷰, 쉬운 게 아니더군요. 그렇다고 해서 실망하지는 마세요. 그 대신에 '현대음악'에 대한 도전적인 질문이 제기됩니다. 현대 작곡가 중 누구를 좋아하세요? 빅뱅의 지-드래곤? 눌러주세요!

★ 2009년 하반기 신입단원 모집

2009년 하반기 합창단 음악이있는마을의 신입단원을 모집하기 위한 정기오디션을 아래와 같이 실시합니다.

일시: 2009년 7월 14일 화요일 저녁 6시 30분
장소: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 프란시스홀

더 자세히 알고 싶으시면 클릭~! 눌러주세요!


★ 대구에서 온 "에너지"


이 사진의 정체는 무엇?

2009년 6월 4일 목요일 저녁,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 대성당에서  합창단 음악이있는마을은 제12회 정기연주회를 앞두고 한창 열심히 연습 중이었다.

평소에 하지 않던 목요일 연습에 다소 지친 기색이 역력한 단원들에게 전달된 '에너지'가 있었으니. 그것은 비타민도 우*사도 아닌, 멀리 대구에서 음악마을 단원들을 응원하기 위해서 찾아온 신연선 예비단원!

비타민과 우*사, 그리고 따뜻한 메시지를 남기고 간 연선의 이야기를 더 보시려면 클릭!


★ 5월의 알토소식

음악마을 리포터 유혜미 단원이 알토 파트연습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또한 지금은 정단원이 된 정효진 단원의 안타까운 교통사고 소식을 전합니다. 자세히 보기 


★ 단원동정 - 테너 이동훈 장가가다!


지난 5월 30일 토요일 오후 2시에 영락교회 본당에서 테너 이동훈 군이 결혼을 했습니다. 

아직 시집 장가 못 간 형, 누나들을 제끼고 결혼하기 위해서 결혼 1주 전까지 극도로 말을 아낀 이동훈 단원의 갑작스러운 결혼발표에 많은 사람들이 깜짝 놀랐는데요, 사실은 연습 때마다 분위기가 좋지 않아서 차마 말을 못했다는군요. 이런 사람이 도대체 신부에게는 어떻게 청혼을 했을까요? 다른 계열사 사원인 신부 손효정 양을 사원연수 때 보고서 한 눈에 반한 이동훈 단원이 끈질기게 구애한 끝에 결혼에 이르게 되었다고 합니다. 정기연주회 후의 집들이를 기대해 봅니다. 

 
★ 이 사람을 소개합니다 - 강형준

"그저 노래를 잘 부르고 싶었던 한 소년. 고교 합창단에 몸을 담으면서 막연한 꿈을 현실로 이루게 되는데..." 이 달에는 음악마을 리포터 유혜미 단원이 테너 강형준 단원을 만나봤습니다. 자세히 보기  

★ 이 달의 칼럼 - 나는 아직 작곡가 강은수의 방에 있다 / 홍준철

"나는 아직 작곡자 강은수의 방에 있다. 커다란 대청마루가 있고 마루를 중심으로 수천 개의 방이 있다. 각 방마다 작곡자의 이름이 적혀 있다. 그레고리안, 듀파이, 팔레스트리나, 랏소, 오케겜, 버드, 탈리스, 빅토리아, 몬테베르디, 비발디, 퍼셀, 바흐, 헨델, 하이든, 모차르트, 베토벤, ..."  더 보기

Posted by 공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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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소프라노쑥 2009.06.22 22: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번 한달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지난 한달간의 음마 생활이 주마등처럼 흘러갑니다.
    악촌 6월호도 퍼가겠습니다.

  2. 승애언니 2009.06.22 23: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번호도 유익한 읽을거리로 가득하네요.
    이렇게 매달 나오는 건가요? 이런 것들이 가능한 음마의 모습이 넘 자랑스럽습니다.
    대한민국 합창계 최고의 웹 소식지일거라는 확신이 드는 군요.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다음 달 호 벌써 부터 기대됩니다

  3. 고유진 2009.06.23 09: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침에 출근하자마자 단숨에 읽어버렸습니다.
    쉽지 않은 작업이지만 독자는 감동으로 읽고 구경합니다.
    멋진 진성 홧팅~


2009년 4월 22일 수요일 저녁에 작곡가 강은수 선생님의 작곡 발표회에 다녀왔습니다. 세종 체임버홀에서 열렸습니다. 작년에 그곳 무대 뒷편의 좁은 대기실에서 옹기종기 모여서 모니터를 지켜보며 우리 차례를 기다리던 일이 생각났습니다. 이번엔 관객의 입장에서 마음 편하게 연주를 즐길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부지런한 음마 단원들이 로비 중앙에 모여 있었습니다. 단체할인, 가족할인을 받아서 50% 할인된 가격, 거금 1만원을 주고서 입장권을 구입했습니다. "꽃보다 표", 화환을 가져오는 대신에 표를 사 달라는 강은수 선생님의 말씀에 충실한 우리 단원들과 달리, 로비에는 크고 작은 화분들이 제 각기 보낸이의 이름이 적힌 리본을 달고서 늘어서 있었습니다. 그 분들도 물론 표는 사셨겠지요? 

이미 두 차례의 식사 초대로 친근감마저 느껴지는 강은수 선생님의 부군은 손님 맞이에 바쁘셨습니다. 물론 그날의 주인공 강은수 선생님도 다국적 손님들을 맞이하시느라 분주하셨죠. 

우리 합창단에서는 20여 명의 단원들이 강은수 선생님의 곡을 듣기 위해, 그리고 7월 5일에 우리의 노래가 과연 청중에게 어떻게 들릴까 알아보기 위해 모였습니다. 

거금 2천원을 주고 산 연주회 프로그램에는 연주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만한 다양한 정보들이 들어 있었습니다. 주한독일대사의 세련된 인사말과 작품해설, 작품에 사용된 황동규 시인의 시, 독일어로 번역된 작품 가사와 내용, 화려한 출연진 소개, 강은수 선생님의 프로필과 작품목록 (그 가운데 약 10분의 1은 우리가 이미 불렀거나 부를 곡이더군요. 뿌듯~) 등이 들어 있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무엇보다 눈에 띄는 것은 광고였습니다. 홍준철 선생님의 <합창지휘자를 위하여>와 갓 출간된 강은수 선생님의 <내 마음의 소리: 작곡가 박영희의 작품세계> 광고가 연주목록 옆에 실려 있었고, 우리의 7월 정기연주회 광고가 또한 한 면 가득히 실려 있었습니다. "7월, 꿈의 합창이 울린다" 

 
연주 내내 제 머리 속을 맴돌았던 생각은 '표현'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작곡가는 과연 무엇을 표현하고 싶은 걸까? 시가 표현하고 있는 '시각 이미지'를 '청각 이미지'로 옮기고 있는 걸까? 청중이 다시 그 '청각 이미지'를 듣고서 '시각 이미지'를 떠올리기를 바랄까? 아니면 그저 청각적으로 그 어떤 것을 느끼면 충분한 걸까? 가야금 연주는 쉽게 '시각->청각->시각'화할 수 있었지만, 대금 연주는 조금 어려웠습니다. 성악곡도 한국어 성악곡과 독일어 성악곡이 드러내는 청각적 효과가 조금 다르게 느껴졌습니다. 외국어로 부를 때 훨씬 더 '사운드' 자체로 느껴졌다고 할까요?  

모든 사람의 눈과 귀를 사로잡은 연주는 단연 멀리 독일 브레멘에서 단지 이 연주만을 위해서 날아온 아코디온 연주자 펠릭스 크롤이었습니다. 홍준철 선생님의 표현대로 마치 자신의 몸과 아코디온이 태어날 때부터 하나였던 것처럼, 온 몸으로 연주하는 그의 모습은 무척 인상적이었습니다. 훈남의 조건을 모두 갖춘 헤어 크롤과 우리의 '아담한' 숙녀들이 함께 사진을 찍었습니다. 다시 한국에 올 계획은 없는지 물었더니 아코디온 연주자가 필요하면 언제든지 연락하라고 대답하더군요. 프로 연주자의 포스가 느껴졌습니다.   


연주가 끝나고 나서 우리는 모든 청중들이 강은수 선생님과 인증샷을 찍는 모습을 다 지켜보면서 강은수 선생님이 온전히 우리들만의 것이 될 때를 기다렸습니다. 그날의 프로그램에 실린 정기연주회 광고를 마치 프로그램의 원래 표지인 듯 자랑스럽게 내보이며 사진 한 장, 그리고 우리를 찾아오신 강은수 선생님과는 제대로 된 표지를 내보이며 사진 한 장을 찍었습니다. 그리고 우리들은 '고전적' 레파토리 순대국과 소주로 현대음악의 팽팽한 긴장감에 지친 우리들의 신경을 달래주었습니다. (음마/공진성)

(연주와 관련해서, 그리고 강은수 선생님의 작품세계에 관해서는 다음달에 '무식해서 용감한' 인터뷰를 통해서 좀 더 자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Posted by 공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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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바탕이 2009.05.08 15: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귀와 감성이 한단계 업그레이드 된 좋은 연주회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