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창단 음악이있는마을'에 해당되는 글 5건

  1. 2009.10.08 2009년 10월 음마소식 (2)
  2. 2009.06.18 2009년 6월 음마소식 (3)
  3. 2009.04.24 작곡가 강은수의 즐거운 편지 (1)
  4. 2009.04.24 기획팀? 그게 뭥미? (1)
  5. 2009.04.21 Salem Messe / 강은수 곡 (2)



안녕하세요? 오랫만에 찾아뵙는 음마소식입니다. ^^ 지난 7월의 정기연주회 이후 우리 합창단 음악이있는마을의 근황이 몹시 궁금하셨죠? 오늘 그 궁금증을 풀어드립니다.

◆ 제12회 정기연주회 <Dream, Dream, Dream> 성황리에 마쳐

지난 7월 5일(일) 오후 8시에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 합창단 음악이있는마을의 제12회 정기연주회는 첫 곡부터 마지막 앙코르 곡까지 모든 곡을 작곡가 강은수의 곡으로 채운 매우 이례적인 공연이었습니다. 창작합창곡을 연주하는 것을 소임으로 생각하는 우리 음악마을에는 매우 자랑스러운 일이었지만 또한 힘겨운 도전이기도 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작곡가 강은수와 합창단 음악이있는마을의 결합이 좋은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여 많은 관객들이 찾아주셨고, 연주에 대한 반응 역시 좋았습니다. 음악적 성취와 대중적 호응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았다고나 할까요? ^^

이쯤에서 정기연주회 직전에 정단원 위촉을 받은 2009년에 입단한 새내기 단원들의 소감을 한 번 들어볼까요? 음마의 하민영 리포터가 취재했습니다. 눌러주세요!  

◆ '혼사'가 있는 마을 ... 유혜미, 김종은 단원, 과천음마 유호근 지휘자 결혼

애인이 있는 사람에게 신입단원 면접 때 꼭 묻는 것이 있습니다. "결혼하셔도 합창단 활동을 계속하실 겁니까?" 꼭 결혼이 문제인 것은 아니겠지요. 생활의 한 부분에 커다란 변화가 생기면 합창단 활동이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결혼도 다만 그러한 변화의 하나일 것입니다. 그러면 모든 사람들이 이렇게 대답합니다. "문제 없습니다! 합창단에 뼈를 묻겠습니다!" ㅋㅋ

알토의 신입단원 유혜미 양은 지난 7월 한 달 동안 아마도 정신이 하나도 없었을 것입니다. 정기연주회와 함께 결혼, 그리고 신랑과 함께 떠날 유학을 준비해야 했기 때문이지요. 그렇게 정기연주회를 마치고서 한 명의 단원이 결혼과 함께 합창단을 떠났습니다. (훌쩍T.T) 음마의 강형준 객원리포터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눌러주세요!

지난 9월 19일에는 두 사람이 결혼을 했습니다. 한 사람은 또 다른 신입단원 소프라노 김종은 양이었고, 다른 한 사람은 한때 우리 음악마을에서 함께 노래했던 과천음마의 유호근 지휘자였습니다. 같은 날 두 사람이 결혼하는 바람에 소프라노에서는 비공개 파트방에서 회의를 통해 나름대로 인원을 나눠서 사절단을 파견했다고 하는데요. 아직까지 김종은 양의 결혼식에 관해서는 신랑이 엄청난 미남이라는 것 외에 아쉽게도 별다른 제보가 들어오지 않았습니다만, 유호근 지휘자의 결혼식과 관련해서는 특종 사진이 하나 입수되었습니다. 신랑 신부가 자리를 바꿔서 섰다는데요, 아무래도 유 지휘자가 '양처'로 살게 될 것 같습니다.

◆ 여해 강원용 목사 3주기 추모예배에서 살렘미사 연주

지난 8월 17일 월요일 저녁 8시에 서울 장충동에 있는 경동교회에서는 그 교회의 원로목사이자 우리와 인연이 깊은 작곡가 강은수의 백부이신 여해 강원용 목사의 3주기 추모예배가 거행되었습니다. 지난 정기연주회 때 초연된 강은수의 살렘미사를 이 예배에서 합창단 음악이있는마을이 다시 연주했습니다. 미사곡 사이 사이에 고인을 추모하는 여러 가지 행사를 삽입한 것, 그리고 무엇보다도 예배 전에 먹은 '진수성찬'이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이 날의 연주를 위해 해마다 광복절에 실시되던 음악마을의 여름 단합대회는 새로운 전통이 되어버린 '주말전일연습'으로 대체되었습니다.




◆ 음마가 돌아왔다!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2009년 하반기, 합창단 음악이있는마을이 두 개의 공연을 여러분께 선보입니다. 따라~

첫 번째로 우리 음악마을의 음악코치인 소프라노 신명순의 독창회를 준비했습니다.

이 연주는 오는 10월 20일 화요일, 저녁 7시 30분에 서울 정동에 있는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에서 열립니다. 부제목("나의 노래, 나의 찬양")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번 공연은 소프라노 신명순의 음악에 대한 사랑과 종교적 헌신을 표현하는 다양한 곡들로 구성되며, 합창단 음악이있는마을이 또한 출연합니다. 

이 날은 특별히 합창단 음악이있는마을이 창단 13주년을 맞이하는 날이기도 합니다. 음악마을을 사랑하시는 여러분들이 아무쪼록 많이 참석하셔서 연주도 감상하시고, 음악마을의 생일도 축하해 주시기 바랍니다.



두 번째로 선보이는 공연은 우리 음악마을의 오르가니스트 박옥주가 계속해서 야심차게 추진중인 프로젝트 <베토벤 교향곡 전곡 오르간 연주>의 제2탄,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입니다.
 
2008년에 이미 베토벤의 5번 교향곡 "운명"을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 오르간으로 연주한 바 있는 박옥주가 이번에는 경동교회 오르간으로 9번 교향곡 "합창"을 연주합니다.

또한 특기할 만한 사항은 4악장의 합창에 음악마을의 홍준철 지휘자가 한국어 가사를 붙인 것입니다. 익숙하게 들어왔지만 무슨 말인지 알 수 없어서 막연하기만 했던 합창 교향곡의 '합창'을 이제 한국어로 즐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합창은 서울 음마와 과천 음마, 그리고 2009 서울시, 희망의 인문학 과정(성공회대학교)에서 홍준철 지휘자에게서 합창을 배운 수강생들이 함께 합니다.


◆ 이 사람이 궁금하다! 누구?

2009년 3월, 끈질긴 구애 끝에 정기 오디션이 끝난 후에 음악마을에 들어와서 제12회 정기연주회에 함께할 수 있는 영광을 누린 그 사람. 신비주의 전략으로 뭇 단원들의 궁금증을 유발하는 그 사람. 베이스의 신성 이준희 단원을 음마의 하민영 리포터가 만나봤습니다. 눌러주세요!

◆ "음악을 사는 사람들"이 사는 법

2009년 10월 8일 목요일 저녁 7시 30분, 성공회대학교 내 성미카엘 성당에서는 우리 음악마을의 세 단원, 테너의 강형준과 베이스의 박태영, 그리고 알토의 김경희 단원이 직접 기획하고 출연하는 음악회가 열렸습니다. 아름다운 테너의 미성과 굵직한 바리톤의 소리가 피아노 선율에 맞춰 오래 준비한 흔적이 역력한 다양한 이탈리아어 가곡들을 청중들에게 들려주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이날 주목을 받은 사람은 유일하게 음악을 전공으로 배우지 않은 테너 강형준 단원이었습니다. "언제부터인가 나도 내 이름을 걸고 하는 음악회를 해봤으면 좋겠다는 꿈을 꾸워왔"다는 강형준 단원은 이날이 "그 꿈을 실현하는 하루"였다고 고백했습니다. "무대위에서 노래하는 순간순간들이 너무너무 행복했습니다. 나이를 먹고 칠순의 할아버지가 되어도 2009년 10월의 어느 멋진 날을 기억하며 입가에 미소지었으면 합니다." 이때 공연에 참석한 음마 단원들의 얼굴 하나하나를 기억하겠다는 의미심장한 말도 남겼습니다.

앞으로도 음악마을 단원들이 다양한 형식의 음악적 활동들을 '따로 또 같이' 선보이게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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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소프라노쑥 2009.10.12 07: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예전 기억들이 새롭게 떠오르네요!
    즐거운 마음으로 글자 하나하나를 꼭꼭 씹으며 읽었습니다!!!
    그리고, 이번 뉴스레터도 퍼갑니다!

  2. 고여사 2009.10.12 09: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음마소식을 다시 들을 수 있어 기쁩니다. 단원 하나 하나의 소리가 참 좋습니다.저도 퍼가요.



안녕하세요? 2009년 6월의 음마소식을 알려드립니다. 많이 늦었네요. 죄송합니다. 제12회 정기연주회를 앞두고 마지막으로 발행되는 <악촌>이 될 것 같습니다. 그럼 먼저 그 동안의 음악마을 소식을 전해드리겠습니다.

★ 정단원 위촉


올해 초에 입단한 신입단원들 가운데 열세 명이 까다롭기로 소문난 우리 음악마을의 엄격한 기준을 통과하여 드디어 정단원이 되었습니다. 3개월 동안 85% 이상 연습에 참여해야 한다는 기준을 만족시킨 열세 명의 수습단원들은 지난 2009년 6월 2일, 혹독한 수련과정을 거치고서 자랑스럽게 정단원 위촉장을 받아 안았습니다.  


이번에 정단원이 된 사람들은 소프라노 오숙현, 박유미, 이세영, 하민영, 김종은, 송민경 님 (이상 여섯 명), 알토 유혜미, 정효진, 김윤숙, 최세경, 김현순, 문혜심 님 (이상 여섯 명), 그리고 테너 김준석 님입니다. 다시 한 번 축하합니다!  



★ 스승의 날 행사

2009년 5월 12일(화), 연습을 마치고 비잔에서 홍준철, 박옥주, 강은수 선생님을 모시고서 조촐하게 감사의 뜻을 전하는 자리가 있었습니다. 이날의 풍경을 우리 음악마을의 예비단원이자 현재 일본에서 유학 중인 친구에게 보내는 편지의 형식으로 알토의 이혜연 단원이 보고합니다. 더 보기


★ '합창하는 주말'(Choir Weekend), 전통으로 자리잡게 될까?

2009년 6월 6일(토), 경동교회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약간 과장을 섞어서 말하면) 온 종일 합창연습을 하는 새로운 연습방식이 시도되었습니다. 연습 후 먹게 될 장충동 족발에 현혹되어 엉겁결에 소중한 주말 하루를 음마 제단에 바치겠노라고 약속해 버린 단원들은 더위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오전의 파트별 연습과 점심식사 후의 전체 연습을 모두 열심히 소화하였습니다. 그리고 약속의 땅, 새우젓과 족발이 넘치는 곳에서 또한 친교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신입 소프라노 박유미 단원이 손수 '고진감래주'를 제작하여 단장님 부재 중에도 폭탄 돌리기 전통이 멈추지 않도록 수고하였습니다. 이날의 사진을 보시려면 클릭!


★ 제12회 정기연주회, 7월 5일(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드림, 드림, 드림? 이번 정기연주회의 제목입니다. 뭘 드리냐고요? 아! 물론 드립니다. 음악을 통해서 여러분께 꿈과 희망과 감동을 드립니다.

Dream, Dream, Dream! 7월 5일, 오후 8시,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꿈의 합창이 울립니다. 지휘 홍준철, 피아노 박옥주, 합창 음악이있는마을, 그리고 음악마을 페스티벌 오케스트라가 함께 합니다.

티켓 가격은 VIP석 50,000원, 일반석 10,000원입니다. 예매는 저희에게 직접 하실 수도 있고 (문의: 070-7139-8662 총무 고유진), 티켓링크를 통해서 하실 수도 있습니다. (예매하시려면 클릭!) 물론 현장에서도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황동규, 도종환, 그리고 이수혁의 아름다운 시를 합창으로 들으실 수 있고, 오케스트라 연주와 함께 화려한 라틴어 미사곡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또한 합창으로 편곡된 동요와 가요, 그리고 북한에서 온 독일유학생 남편과 생이별하여 지내게 된 레나테 홍 할머니의 애절한 사연이 깃든 곡도 연주됩니다. 그리고 언제나처럼 음악마을 특유의 퍼포먼스와 감동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약간의 비밀을 이 자리에서 누설한다면, 아주 특별한 사연이 있는 앵콜 곡이 이번 정기연주회에 준비되어 있습니다. 앵콜 곡이 끝날 때까지 절대 자리를 떠나지 마세요!


2009년 7월 5일, 일요일 오후, 예술의전당 근처에서 가까운 사람들과 함께 산책도 하시고, 시원한 분수대 옆에서 담소도 나누시고, 음악감상도 하실 수 있는 멋진 기회입니다. 놓치지 마세요!

★ 현대 작곡가 중 누구를 좋아하세요?

지난 소식지에서 예고했던 작곡가 강은수와의 '무식해서 용감한' 인터뷰는 실패로 끝났습니다. 왜냐고요? 인터뷰어가 생초보였기 때문이죠. 인터뷰, 쉬운 게 아니더군요. 그렇다고 해서 실망하지는 마세요. 그 대신에 '현대음악'에 대한 도전적인 질문이 제기됩니다. 현대 작곡가 중 누구를 좋아하세요? 빅뱅의 지-드래곤? 눌러주세요!

★ 2009년 하반기 신입단원 모집

2009년 하반기 합창단 음악이있는마을의 신입단원을 모집하기 위한 정기오디션을 아래와 같이 실시합니다.

일시: 2009년 7월 14일 화요일 저녁 6시 30분
장소: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 프란시스홀

더 자세히 알고 싶으시면 클릭~! 눌러주세요!


★ 대구에서 온 "에너지"


이 사진의 정체는 무엇?

2009년 6월 4일 목요일 저녁,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 대성당에서  합창단 음악이있는마을은 제12회 정기연주회를 앞두고 한창 열심히 연습 중이었다.

평소에 하지 않던 목요일 연습에 다소 지친 기색이 역력한 단원들에게 전달된 '에너지'가 있었으니. 그것은 비타민도 우*사도 아닌, 멀리 대구에서 음악마을 단원들을 응원하기 위해서 찾아온 신연선 예비단원!

비타민과 우*사, 그리고 따뜻한 메시지를 남기고 간 연선의 이야기를 더 보시려면 클릭!


★ 5월의 알토소식

음악마을 리포터 유혜미 단원이 알토 파트연습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또한 지금은 정단원이 된 정효진 단원의 안타까운 교통사고 소식을 전합니다. 자세히 보기 


★ 단원동정 - 테너 이동훈 장가가다!


지난 5월 30일 토요일 오후 2시에 영락교회 본당에서 테너 이동훈 군이 결혼을 했습니다. 

아직 시집 장가 못 간 형, 누나들을 제끼고 결혼하기 위해서 결혼 1주 전까지 극도로 말을 아낀 이동훈 단원의 갑작스러운 결혼발표에 많은 사람들이 깜짝 놀랐는데요, 사실은 연습 때마다 분위기가 좋지 않아서 차마 말을 못했다는군요. 이런 사람이 도대체 신부에게는 어떻게 청혼을 했을까요? 다른 계열사 사원인 신부 손효정 양을 사원연수 때 보고서 한 눈에 반한 이동훈 단원이 끈질기게 구애한 끝에 결혼에 이르게 되었다고 합니다. 정기연주회 후의 집들이를 기대해 봅니다. 

 
★ 이 사람을 소개합니다 - 강형준

"그저 노래를 잘 부르고 싶었던 한 소년. 고교 합창단에 몸을 담으면서 막연한 꿈을 현실로 이루게 되는데..." 이 달에는 음악마을 리포터 유혜미 단원이 테너 강형준 단원을 만나봤습니다. 자세히 보기  

★ 이 달의 칼럼 - 나는 아직 작곡가 강은수의 방에 있다 / 홍준철

"나는 아직 작곡자 강은수의 방에 있다. 커다란 대청마루가 있고 마루를 중심으로 수천 개의 방이 있다. 각 방마다 작곡자의 이름이 적혀 있다. 그레고리안, 듀파이, 팔레스트리나, 랏소, 오케겜, 버드, 탈리스, 빅토리아, 몬테베르디, 비발디, 퍼셀, 바흐, 헨델, 하이든, 모차르트, 베토벤,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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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소프라노쑥 2009.06.22 22: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번 한달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지난 한달간의 음마 생활이 주마등처럼 흘러갑니다.
    악촌 6월호도 퍼가겠습니다.

  2. 승애언니 2009.06.22 23: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번호도 유익한 읽을거리로 가득하네요.
    이렇게 매달 나오는 건가요? 이런 것들이 가능한 음마의 모습이 넘 자랑스럽습니다.
    대한민국 합창계 최고의 웹 소식지일거라는 확신이 드는 군요.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다음 달 호 벌써 부터 기대됩니다

  3. 고유진 2009.06.23 09: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침에 출근하자마자 단숨에 읽어버렸습니다.
    쉽지 않은 작업이지만 독자는 감동으로 읽고 구경합니다.
    멋진 진성 홧팅~


2009년 4월 22일 수요일 저녁에 작곡가 강은수 선생님의 작곡 발표회에 다녀왔습니다. 세종 체임버홀에서 열렸습니다. 작년에 그곳 무대 뒷편의 좁은 대기실에서 옹기종기 모여서 모니터를 지켜보며 우리 차례를 기다리던 일이 생각났습니다. 이번엔 관객의 입장에서 마음 편하게 연주를 즐길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부지런한 음마 단원들이 로비 중앙에 모여 있었습니다. 단체할인, 가족할인을 받아서 50% 할인된 가격, 거금 1만원을 주고서 입장권을 구입했습니다. "꽃보다 표", 화환을 가져오는 대신에 표를 사 달라는 강은수 선생님의 말씀에 충실한 우리 단원들과 달리, 로비에는 크고 작은 화분들이 제 각기 보낸이의 이름이 적힌 리본을 달고서 늘어서 있었습니다. 그 분들도 물론 표는 사셨겠지요? 

이미 두 차례의 식사 초대로 친근감마저 느껴지는 강은수 선생님의 부군은 손님 맞이에 바쁘셨습니다. 물론 그날의 주인공 강은수 선생님도 다국적 손님들을 맞이하시느라 분주하셨죠. 

우리 합창단에서는 20여 명의 단원들이 강은수 선생님의 곡을 듣기 위해, 그리고 7월 5일에 우리의 노래가 과연 청중에게 어떻게 들릴까 알아보기 위해 모였습니다. 

거금 2천원을 주고 산 연주회 프로그램에는 연주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만한 다양한 정보들이 들어 있었습니다. 주한독일대사의 세련된 인사말과 작품해설, 작품에 사용된 황동규 시인의 시, 독일어로 번역된 작품 가사와 내용, 화려한 출연진 소개, 강은수 선생님의 프로필과 작품목록 (그 가운데 약 10분의 1은 우리가 이미 불렀거나 부를 곡이더군요. 뿌듯~) 등이 들어 있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무엇보다 눈에 띄는 것은 광고였습니다. 홍준철 선생님의 <합창지휘자를 위하여>와 갓 출간된 강은수 선생님의 <내 마음의 소리: 작곡가 박영희의 작품세계> 광고가 연주목록 옆에 실려 있었고, 우리의 7월 정기연주회 광고가 또한 한 면 가득히 실려 있었습니다. "7월, 꿈의 합창이 울린다" 

 
연주 내내 제 머리 속을 맴돌았던 생각은 '표현'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작곡가는 과연 무엇을 표현하고 싶은 걸까? 시가 표현하고 있는 '시각 이미지'를 '청각 이미지'로 옮기고 있는 걸까? 청중이 다시 그 '청각 이미지'를 듣고서 '시각 이미지'를 떠올리기를 바랄까? 아니면 그저 청각적으로 그 어떤 것을 느끼면 충분한 걸까? 가야금 연주는 쉽게 '시각->청각->시각'화할 수 있었지만, 대금 연주는 조금 어려웠습니다. 성악곡도 한국어 성악곡과 독일어 성악곡이 드러내는 청각적 효과가 조금 다르게 느껴졌습니다. 외국어로 부를 때 훨씬 더 '사운드' 자체로 느껴졌다고 할까요?  

모든 사람의 눈과 귀를 사로잡은 연주는 단연 멀리 독일 브레멘에서 단지 이 연주만을 위해서 날아온 아코디온 연주자 펠릭스 크롤이었습니다. 홍준철 선생님의 표현대로 마치 자신의 몸과 아코디온이 태어날 때부터 하나였던 것처럼, 온 몸으로 연주하는 그의 모습은 무척 인상적이었습니다. 훈남의 조건을 모두 갖춘 헤어 크롤과 우리의 '아담한' 숙녀들이 함께 사진을 찍었습니다. 다시 한국에 올 계획은 없는지 물었더니 아코디온 연주자가 필요하면 언제든지 연락하라고 대답하더군요. 프로 연주자의 포스가 느껴졌습니다.   


연주가 끝나고 나서 우리는 모든 청중들이 강은수 선생님과 인증샷을 찍는 모습을 다 지켜보면서 강은수 선생님이 온전히 우리들만의 것이 될 때를 기다렸습니다. 그날의 프로그램에 실린 정기연주회 광고를 마치 프로그램의 원래 표지인 듯 자랑스럽게 내보이며 사진 한 장, 그리고 우리를 찾아오신 강은수 선생님과는 제대로 된 표지를 내보이며 사진 한 장을 찍었습니다. 그리고 우리들은 '고전적' 레파토리 순대국과 소주로 현대음악의 팽팽한 긴장감에 지친 우리들의 신경을 달래주었습니다. (음마/공진성)

(연주와 관련해서, 그리고 강은수 선생님의 작품세계에 관해서는 다음달에 '무식해서 용감한' 인터뷰를 통해서 좀 더 자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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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바탕이 2009.05.08 15: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귀와 감성이 한단계 업그레이드 된 좋은 연주회였습니다. ^^

2009년 7월 5일, 합창단 음악이있는마을의 제12회 정기연주회를 준비하기 위해 올해 초에 기획팀이 구성되었습니다. 수 차례의 임시회의와 정기회의를 통해서 올 여름 정기연주회의 모습이 서서히 구체화하고 있습니다.

기획회의에 열중하고 있는 기획팀


알토의 조희승 단원이 기획팀 팀장이 되어서 팀 전체를 훌륭하게 이끌고 있습니다. 테너의 강형준 단원이 후원회원 모집 등을 담당하고 있고, 테너의 공진성 단원이 지금 여러분들이 읽고 계시는 음악마을 소식지 '악촌'의 발행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총무 고유진 단원과 웹마스터 박상현 단원이 또한 기획팀에 결합해 있습니다.

신입단원 중에서도 두 사람이 '특채'되어서 기획팀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웹 마케팅의 귀재'로 알려져 있는 소프라노 오숙현 단원이 6월 9일로 예정된 '맛보기 공연'을 담당하고 있고, 알토의 유혜미 단원이 소식지 발행과 티켓관련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빠진 사람이 있나요? 기획팀 회의에는 물론 지휘자 홍준철 선생님과 반주자 박옥주 선생님이 참석하고 계십니다.

지난 4월 21일 화요일 저녁에도 연습 후의 지친 몸을 이끌고 비잔에 모여서 밤 늦게까지 회의에 열중했습니다. 기획팀에게 많은 격려와 성원을 보내주실 것을 음악마을 주민 여러분들께 부탁드립니다. (음마/공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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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바탕이 2009.05.08 15: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암암리에 이런 활약들이 있어서 음악마을이 늘 활기찬 것 같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

1. Kyrie 주여
 

Kyrie eleison. 
키리에 엘레이손
주여 불쌍히 여기소서.

Christe eleison.
크리스테 엘레이손
그리스도여 불쌍히 여기소서.

Kyrie eleison.
키리에 엘레이손
주여 불쌍히 여기소서.


2. Gloria 영광이

Gloria in excelsis Deo.
글로리아 인 엑췔시스 데오
높은 곳에 계신 하니님께 영광이 있을지어다.

Et in terra pax hominibus bonae voluntatis.
에트 인 테라 팍스 호미니부스 보내 볼룬타티스
그리고 땅에서는 선한 의지를 가진 사람들에게 평화가 있을지어다!

Laudamus te, Benedicimus te,
라우다무스 테, 베네디치무스 테
우리가 당신을 찬양합니다, 당신을 축복합니다.

Adoramus te. Glorificamus te.
아도라무스 테. 글로리피카무스 테
우리가 당신을 경배합니다, 당신께 영광을 돌립니다.

Gratias agimus tibi
그라치아스 아지무스 티비
우리가 당신께 감사를 드립니다.

propter magnam gloriam tuam.
프롭테르 마냠 글로리암 투암
당신의 크신 영광으로 인해 (우리가 당신께 감사를 드립니다)

Domine Deus, Rex coelestis,
도미네 데우스 렉스 췔레스티스
주 하나님, 하늘의 왕이시여

Deus Pater omnipotens.
데우스 파테르 옴니포텐스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

Domine Fili unigenite, Jesu Christe.
도미네 필리 우니제니테 예수 크리스테
외아들이신 주, 예수 그리스도여

Domine Deus, Agnus Dei, Filius Patris.
도미네 데우스 아뉴스 데이 필리우스 파트리스
주 하나님, 하나님의 어린 양, 아버지의 아들이시여

Qui tollis peccata mundi, miserere nobis.
퀴 톨리스 페카타 문디 미제레레 노비스
세상의 죄를 지고가시는 이여, 우리를 불쌍히여기소서.
 
Qui tollis peccata mundi, suscipe deprecationem nostram.
퀴 톨리스 페카타 문디, 수쉬페 데프레카치오넴 노스트람
세상 죄를 지고가시는 이여, 우리가 간구하는 것을 들어주소서.

Qui sedes ad dexteram Patris, miserere nobis.
퀴 세데스 아드 덱스테람 파트리스, 미제레레 노비스
아버지의 오른편에 앉으신 이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Quoniam tu solus sanctus. Tu solus Dominus.
쿠오니암 투 솔루스 상투스. 투 솔루스 도미누스.
당신 홀로 거룩하시기 때문에, 당신 홀로 주님이시기 때문에,

Tu solus Altissimus, Jesu Christe.
투 솔루스 알티씨무스, 예수 크리스테
예수 그리스도여, 당신 홀로 가장 높으신 분이기 때문에.

Cum Sancto Spiritu in gloria Dei Patris, Amen.
쿰 상토 스피리투 인 글로리아 데이 파트리스, 아멘. 
아버지 하나님의 영광 안에서 성령과 함께, 아멘. 


3. Credo 믿습니다

Credo in unum Deum,
크레도 인 우눔 데움,
믿습니다. 한 분이신 하나님을,

Patrem omnipotentem,
파트렘 옴니포텐템
전능하신 아버지를,

Creatorem coeli et terrae,
크레아토렘 췔리 에트 테래
하늘과 땅의 창조자를, 

Et in Jesum Christum, Filium eius unicum, Dominum nostrum.
에트 인 예숨 크리스툼, 필리움 에유스 우니쿰, 도미눔 노스트룸.
또한 믿습니다. 그의 외아들, 우리주, 예수 그리스도를.

Qui conceptus est de Spiritu Sancto
퀴 콘쳅투스 에스트 데 스피리투 상토
그는 성령에 의해서 잉태되셨고

natus ex Maria Virgine, 
나투스 엑스 마리아 비르지네
동정녀 마리아에게서 나셨습니다.

passus sub Pontio Pilato,
파수스 숩 폰치오 필라토,
폰티우스 필라투스 치하에서 고난을 받으셨고,

crucifixus, mortuus et sepultus.
크루치픽수스, 모르투우스 에트 세풀투스.
십자가에 못 박히셨으며, 죽으시고 묻히셨습니다.

Descendit ad inferos. 
데쉔디트 아드 인페로스. 
하데스(영의 세계)에 내려가셨습니다.

Tertia die resurrexit a mortuis.
테르치아 디에 레수렉시트 아 모르투이스
셋째 날에 죽은 자들로부터 다시 일어나셨습니다.

Ascendit ad coelos,
아쉔디트 아드 췔로스
하늘로 오르사,

sedet ad dexteram Dei Patris omnipotentis.
세데트 아드 덱스테람 데이 파트리스 옴니포텐티스
전능하신 하나님 아버지의 우편에 앉아 계십니다.

Inde venturus est judicare vivos et mortuos.
인데 벤투루스 에스트 유디카레 비보스 에트 모르투오스
그곳으로부터 살아 있는 자들과 죽은 자들을 심판하러 오실 것입니다.

Credo in Spiritum Sanctum, Sanctam ecclesiam catholicam,
크레도 인 스피리툼 상툼, 상탐 에클레시암 카톨리캄
나는 믿습니다. 성령을, 거룩한 보편교회를,

sanctorum communionem, remissionem peccatorum,
상토룸 코무니오넴, 레미시오넴 페카토룸,
성도들의 교제를, 죄인들을 사하심을,

carnis resurrectionem et vitam aeternam. Amen.
카르니스 레수렉치오넴 에트 비탐 애테르남, 아멘
몸의 부활과 영원한 삶을, 아멘.


4. Sanctus 거룩하시도다

Sanctus, Sanctus, Sanctus Dominus Deus Sabaoth.
쌍투스, 쌍투스, 쌍투스, 도미누스 데우스 사바오트
만군의 주인이신 하나님은 거룩, 거룩, 거룩하시도다

Pleni sunt coeli et terra gloria tua.
플레니 순트 췔리 에트 테라 글로리아 투아
하늘과 땅에 당신의 영광이 가득하도다


5. Benedictus 복되도다

Benedictus qui venit in nomine Domini.
베네딕투스 퀴 베니트 인 노미네 도미니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가 복되도다

Hosanna in excelsis, Deo.
호산나 인 엑췔시스, 데오. 
가장 높은 곳에 계신 하나님께 호산나.

Benedictus qui venit in nomine Domini.
베네딕투스 퀴 베니트 인 노미네 도미니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가 복되도다


6. Agnus Dei 하나님의 어린양

Agnus Dei, qui tollis peccata mundi
아뉴스 데이 퀴 톨리스 페카타 문디
세상의 죄를 짊어지신 하나님의 어린 양

miserere nobis.
미제레레 노비스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Agnus Dei, qui tollis peccata mundi
아뉴스 데이 퀴 톨리스 페카타 문디
세상의 죄를 짊어지신 하나님의 어린 양

dona nobis pacem.
도나 노비스 파췝
우리에게 평화를 주소서.
Posted by 공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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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소프라노 쑥 2009.06.12 11: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사 퍼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 2012.02.09 13: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