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 노래를 잘 부르고 싶었던 한 소년. 고교 합창단에 몸을 담으면서 막연한 꿈을 현실로 이루게 되는데...


건전(?)했던 고교 합창단을 거쳐 대학에 진학해서는 쌩뚱맞게 해비메탈 그룹 리드싱어로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되지만, 충만한 롹 스피릿(Rock Spirit)을 찬송가화하는 새로운 능력을 개발하게 되어 다시 본연의 건전한 생활로 돌아오게 된 그. 강형준!


십여 년 전 우연히 지하철의 버려진 스포츠 신문을 주어 읽다가 합창단 음악있있는마을의 창단 모집광고를 보고 과감히 오디션을 보게 되어 들어온 음마! 이제는 음마에서 자신의 몫을 톡톡히 해내는 인물입니다.


공식적인 직업은 공인중개사. 하지만 그는 현재 성악, 지휘, 피아노 레슨을 받고 있어서 때로는 어색한 발음을 극복해 가며 멋들어지게 성악곡을 부르고, 때로는 몸치임을 탓하며 지휘를 하고, 때로는 더듬더듬 바이엘을 칩니다. 도대체 뭐가 본업인지 헛갈릴 정도죠.



그만큼 합창단에 대한 애정도 식을 줄 모릅니다. 총무의 직분을 두 번이나 역임하면서 힘들지 않았냐는 질문에 오히려 너무나도 행복했던 시간이었다고 자신 있게 말합니다.
 

창단 10주년 공연에서 “사랑해도 될까요?”를 부르며 꽃 한송이를 선사하는 멋진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그 후 다른 공연에서는 누구에게 꽃을 줘야 할지 잊어버려 머쓱하게 꽃을 숨기기도 했다고 합니다.


가끔 해맑은 미소와 철없는 장난으로 음마 단원들을 즐겁게 또는 당황스럽게 만들기도 하는데요. 그러한 모습이 오히려 더 인간적으로 다가 오는 듯 합니다.
 

앞으로 음마를 스콜라 칸토룸과 같은 세계적인 아마추어 합창단으로 만드는 데 힘을 쏟아 보겠다는 그의 포부에 힘찬 박수를 보냅니다. (음마/유혜미)

Posted by 공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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