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간, 대중에게 있어 아직까지 낯설게만 느껴지는 악기가 아닌가 합니다. 더군다나 오르간이라고 하면 초등학교(당시 국민학교) 교실에 있던 풍금으로 생각하는 분들도 없지 않을 것입니다. 저에게 있어 오르간이란 악기가 어느 순간 친숙하게 다가왔다면, 그것은 분명 합창단 음악이있는마을의 반주자이시자 오르가니스트이신 박옥주 선생님의 영향이 무척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주변에 피아노를 치는 분들은 계셨지만 오르간을 연주하시는 분은 박옥주 선생님이 처음이었고, 오르간을 연주하는 모습을 본 것도 처음이었고, 라이브로 오르간 소리를 들어본 것도 처음이었습니다. 더군다나 여러 악기가 모여 소리를 내는 교향곡을 오르간으로 편곡해 연주회를 한다는 것 자체가 저에겐 크나큰 쇼크였을지도 모릅니다.

 

매년 <박옥주가 그리는 오르간 세상> 연주회를 시리즈로 하고 계시는 오르가니스트 박옥주 선생님께서 424일 특강을 하신다고 합니다. 오르간곡으로 편곡하기 위해서는 어떤 준비가 필요한지, 악기를 이해하고, 악곡을 분석해 어떻게 편곡하는지에 대한 내용이라고 합니다. 더군다나 특강말미에는 직접 편곡하신 베토벤 교향곡 No. 5 운명 1악장을 연주해 주신다고 하니, 오르간을 공부하고 계시거나 관심있으신 분들께는 오르간을 심도있게 만날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가 아닐 수 없습니다.

 

오르가니스트 박옥주 선생님의 “세상의 모든 음악을 오르간으로 재창조하다라는 특강에 앞서, 오르간의 이해를 돕기 위해 특강 내용의 일부를 소개합니다.



 

              “세상의 모든 음악을 오르간으로 재창조하다“

      오르간 곡으로 편곡하는 방법에 관한 연구-

 

 

1.     오르간 곡의 다양화

 

작곡된 수많은 오르간곡을 연주하기 위해 오르간 앞에 앉아 고군분투하면서도 가끔은 ‘많은 교향곡을 작곡 한 베토벤은 왜 오르간 곡을 작곡 하지 않았을까? 아름다운 피아노곡을 많이 작곡한 쇼팽이나 슈베르트는 왜 오르간 곡이 없을까?’ 하는 의문을 갖게 된다. 분명 오르간에 대한 관심이 다른 악기들보다 없었을 수도 있지만 어쩌면 오르간이 갖고 있는 무한한 가능성과 매력을 알 기회가 없었을 수도 있다. 현재 작곡된, 작곡 되어지고 있는 오르간 곡들도 많지만 대중과 격리되어 오르가니스트들이나 오르간을 아는 이들에게만 그 아름다움이 공유되고 있는 것이 못내 아쉽기만 하다. 기존에 있는 곡들을 편곡하여 오르간으로 좀더 많은 곡들을 연주하고 싶은 희망에 편곡작업을 시작하였다.

 

2.     오르간 음악의 대중화를 위한 발돋음

 

평범한 대중들에게 오르간 곡에 대해 물어보면 거의 바흐의 BWV 565를 안다고 대답할 것이다. 하지만 그 외의 곡들은 대중이 이해하기에 어렵거나 생소한 곡들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대중들이 쉽게 잘 알고 있는 곡들을 오르간으로 편곡하여 오르간이라는 악기에 대한 관심을 갖도록 조성하고 그 악기의 매력을 함께 나누고자 한다.

 

3.     세상의 모든 음악의 새로운 재창조

 

현재 세계적인 지휘자이나 피아니스트들은 유명한 오르간 곡들을 자신의 교향악단이나 피아노로 편곡하여 청중과 함께 감동을 주고 받고 있다. 대중에게 익숙하지 않은 오르간을 익숙한 음악을 통해 다시금 재창조하여 새로운 느낌을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 물론 세계적인 작곡가들이 주옥 같은 오르간 곡을 작곡 하고 있으나 대부분이 오르가니스트이거나 오르간에 대한 충분한 지식을 갖고 있다. 하지만 한국의 실정을 볼 때 소수의 오르간 곡 외엔 대부분의 작곡가들은 오르간 곡을 작곡하는 것에 대해 매우 소극적이거나 심지어 꺼려하는 경향을 본다. 작곡가에게 편곡을 부탁하려는 시도도 해보았으나 오르간에 대해 가장 잘 이해하고 있는 오르가니스트가 편곡을 하는 것이 가장 정확할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시작하였다.

 

종교적인 색채로 인해 장소적으로 교회나 성당에서만 그 아름다운 소리를 접한다는 안타까운 마음에 좀더 많은 이들이 매력 있는 오르간의 소리를 듣고 함께 감동을 받기를 원한다. 

 


@
오르가니스트 박옥주
박옥주 블로그 가기(Naver)
박옥주 블로그 가기 (Daum)

 




< "세상의 모든 음악을 오르간으로 재창조하다." 특강안내 >


  • 일시 : 4월 24일(토), 10시
  • 장소 : 장로회 신학대학교 연주홀
  • 회비 : 오르가니스트협회 회원 10,000원, 비회원 15,000원
    • 당일 등록 가능 (9시 30분 부터 등록 가능)
    • 사전 신청 : 손귀호 간사 (02-450-5709)
    • www.kaorganist.org 참조


세상의 모든 음악을 오르간으로 재창조하다.

- 오르간곡으로 편곡하는 방법에 관한 연구

 < 의의와 목적>

1.     오르간 곡의 다양화

2.     오르간 음악의 대중화를 위한 발돋음

3.     세상의 모든 음악의 새로운 재창조

 

<사전준비>

1.     오르간 곡에 대한 분석과 이해

2.     기존의 곡을 오르간 곡으로 바꾼 곡들에 관한 연구

( : Bach Vivaldi Concerto,  Liszt의 편곡집….)

 

<편곡방법>

1.     Orchestra Score 읽기

2.     악기에 대한 이해 (, , , 현악기의 음역,)

3.     악곡에 대한 분석 (주제찾기, 화성진행, 다이나믹 변화)

4.     과감한 삭제를 두려워 하지 말며 욕심 또한 부려서는 안된다

5.     교향곡의 경우 피아노로 편곡된 악보 참조

6.     악보를 채보한 후 오르간에 앉아 재편곡 해야 한다(화성, 성부배치…)

7.     오르간 음색으로의 재탄생

 

<결론>

 

<참고 악보>

1.     Gabriels Oboe

2.     Vivaldis Le Quattro Stagioni : La Primavera

3.     Beethovens  Symphony

4.     Bachs Goldenberg Variationen

 

<연주> L. von BeethovenSinfonia Nr.5 ”운명” 1악장


 





@ 2010. 3  A-ro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