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삭의 몸으로도 열심히 연습에 참여해주셨던 소프라노 황지영님. 출산이 임박하여 한 달 후 돌아오시겠다는 약속을 남기고 잠시 떠나셨지요. 그래서 3월 17일 연습이 끝나고 대성당 근처 AMOKKA에서 지영님의 순산을 위한 소프라노 파트 모임이 있었습니다.

 

원래 출산예정일은 4월 12일이었지만 아기가 뱃속에서 음악이 있는 마을 연습 날을 잊지 않았나봅니다. 예정일보다 이틀 늦게, 연습이 있던 4월 14일 11시 59분에 태어났으니까요.  돌비 디지털 5.0 서라운드 저리가라 할만큼 화려하게 옆에서 태교음악을 들려준 덕분이겠지요?^^

3.4kg에 53cm의 장신(?!) 훈남으로 태어난 아기의 이름은 신승호입니다. 궁금하셨죠? 짜잔~~


황지영님이 무엇보다 여러분들에게 빨리 소식을 전하고 싶었지만 산후조리원에서 어제(4월 29일)퇴원하셨고 아직은 아기보기에 정신이 없으시대요. 전화를 드렸을 때도 승호가 엄마를 잠시도 빼앗기기 싫어하는 눈치였습니다.^^ 그래서 이 곳에서 대신 황지영님이 단원들에게 남긴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여러분께서 걱정해주신 덕분에 승호를 큰 어려움 없이 잘 출산하였습니다. 아직 초보엄마라서 서툴고 적응하느라 힘이 들지만 몸 조리 잘해서 복귀하겠습니다.

몸이 힘든 가운데도 혹시 새로운 곡을 연습했는지, 진도까지 걱정하셨답니다. 역시 소프라노 만만세!!! 라고 외쳐봅니다^^

엄마라는 이름 하나를 더 얻고 돌아오시는 황지영님, 승호와 함께 건강하게 몸조리하시길 바랍니다!

덧붙이는 말: 승호에게 자장가를 추천합니다. 연습 겸 불러주셔도 좋겠지요?^^ "승호야 간밤에 무슨 꿈을 꾸었니 예쁜 네 얼굴에 햇 님이 보인다~~~" (음마/하민영)

Posted by 공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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