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창단 음악이있는마을의 자매합창단인 과천 음마가 4월 30일로 창단 2주년을 맞이했다. 이를 기념하여 지난 4월 27일에 창단 2주년 기념행사가 과천에서 열렸는데, 우리 합창단에서는 고유진 총무와 과천음마의 음악감독이기도 한 홍준철 지휘자가 참석하였다. (편집자 주)

4월 27일 월요일 과천 음악이있는마을 창단 2주년 기념식에 다녀왔다. 어처구니 없는 교통편 선택으로 30분 가량 늦고 말았다. 20여 명의 단원이 홍준철 음악감독님의 말씀을 듣고 있는 중이었다. 음악감독님께서는 "지휘자는 지각 결석이 제일 싫다", "연습 중에도 단원의 출결석, 연습 정도에 따라 희노애락이 순식간에 바뀐다"는 등의 말씀을 하시는 중이었다. 서울 음마의 총무랍시고 늦었지만 나도 한 마디 할 기회를 얻었다. 합창으로 내 일상이 행복하다고 했다.

2주년이라서 그런지 차분한 분위기였다. 끝나고 '강릉집'에서 저녁 식사. 노총각 유호근 지휘자님께서 결혼할 분을 데리고 오셨다. 예쁘고 당차 보였다. "복도 많지~"라는 생각이 저절로 들 정도로 흐뭇했다.

창립 2주년이지만 창단 멤버들이 그대로 있단다. 과천 멤버들을 만날 때마다 드는 생각이지만, 활기 넘치는 밝은 에너지가 오늘의 과천 음마를 만든 것 같다. 열정과 사랑, 그리고 지역으로 묶인 과천 음마가 합창계에 그 이름을 명명백백히 새길 것을 의심치 않는다. (음마/고유진)

Posted by 공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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